
우리 사무실의 어느 과장 책상머리에 붙어있는 "아빠얼굴"
처음에 봤을 때는 누가 만화처럼 장난 삼아 그린 그림인 줄로만 알았다가 얼마전에 자세히 보니
아빠얼굴 이라는 단어가 보여 아들의 선물인 것을 겨우 알아봤다.
아버지는 자식의 저런 조그만 선물에도 뿌듯한가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하면 엄한 모습만 떠오르고, 지금와서도 드라마나 다른 집의 부자관계처럼 다정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그나마 철이 좀 들고서 부터는 근엄함 보다는 측은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 생각에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씩 드리는 전화에 아버지가 더 어려워 하신다.
나도 이제는 아버지의 속마음을 조금씩은 알아가지만, 서로간의 표현은 아직도 어색하다.
비록 크레파스로 아빠얼굴 그려서 드릴 수는 없지만, 사진이 취미라는 아들 놈이 사진이라도 몇장 찍어드릴까 한다.



누구시래요?? 사각형 얼굴이면??
쩝.. 포스팅 내용을 보니.. 어쩜 저랑 이리도 같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화도 가끔하시고 하시네요.. 전 여전히 아버지가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사진도 못찍어드린답니다.. 찍어드리려고 하면 필름값 아깝게 뭘 자꾸 찍냐고 하시거든요 ㅎㅎ
핸드폰 문자 가르쳐 드리세요.
무뚜뚝하고 전화도 잘 안하시던 아버지께 문자 보내는 법 가르쳐 드렸더니 요즘엔 자주 "아들 뭐하냐"하고 문자 보내시더라고요.ㅋ